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축구 국가대표팀이 월드컵 참가를 위해 멕시코로 향하려던 중 비자 문제로 출국이 지연되면서 국가적 망신을 겪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게이튼 맥켄지(Gayton McKenzie) 남아공 스포츠부 장관은 이번 사태에 대해 남아공 축구협회(Safa)에 명확한 해명을 요구하며 책임자에 대한 조치를 촉구했다.
비자 문제로 인한 출국 지연, 행정 착오 논란
남아공 축구협회(Safa)는 일부 선수와 관계자들의 비자 발급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인정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팀의 별칭인 '바파나 바파나(Bafana Bafana)'의 멕시코행 비행기 탑승이 늦어졌으며, 이는 현지 언론으로부터 '행정 착오(administrative bungle)'라는 평가를 받았다. 당초 멕시코에서 자메이카와 친선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던 대표팀은 이 문제로 인해 경기 준비에 차질을 빚었다. 맥켄지 장관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X)를 통해 이번 사태가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에게 "굴욕적이고 매우 부당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미국 비자 문제까지 겹쳐, 월드컵 본선 준비 '난항'
이 문제는 멕시코행 비자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열릴 경기(체코와의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를 위한 미국 비자 발급 문제까지 얽혀 더욱 복잡해졌다. 결국 맥켄지 장관은 월요일(현지시간) 모든 선수가 탑승하는 전세기가 출발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여전히 일부 코치진과 관계자들의 비자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남아공 축구 대표팀은 10개 아프리카 국가 중 하나로 48개 팀이 참가하는 이번 월드컵에 출전한다. 2010년 월드컵 이후 14년 만에 본선 무대에 복귀하는 대표팀의 월드컵 준비 과정에서 발생한 이번 비자 문제는 경기력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