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남부 해변에서 산책하던 여성이 갑자기 발이 빠지는 모래 함정(quicksand)에 빠져 공포에 질렸으나, 다행히 무사히 탈출했다. 이 사건으로 해당 해변에는 위험 경고 표지판이 설치되었다.

영화 같은 순간, 현실로 다가오다

사라 다르비스(Sarah Darbyshire) 씨는 반려견 '미스터 빈'과 함께 글레넬그 노스(Glenelg North) 해변을 걷던 중, 마치 영화 '인디아나 존스'의 한 장면처럼 모래 함정에 빠지는 경험을 했다. 처음에는 황당하고 재미있다고 생각했지만, 이내 발이 깊이 가라앉자 공포가 밀려왔다. 그녀는 "다리를 하나 빼내려 하면 오히려 더 깊이 빠져들었다"며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다행히 그녀는 영화 속 주인공처럼 채찍이나 뱀의 도움 없이 스스로 빠져나올 수 있었다.

또 다른 위험 사례와 전문가 진단

같은 장소에서 또 다른 여성인 매드즈 준(Madz June) 씨는 네 명의 경찰관과 다섯 명의 소방관의 도움을 받아야만 모래 함정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그녀는 "다리가 진공 포장된 가방에 들어간 느낌이었다"고 묘사했다. 모래 함정은 모래, 물, 점토가 섞여 있으며, 압력으로 물이 빠져나가면서 모래와 점토가 다리를 단단히 붙잡는 현상이다. 시드니 대학교의 벤지 마크스(Benjy Marks) 박사는 이러한 모래 함정이 지진 이후 흔하게 발생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땅속에서 물이 솟아나 모래를 불안정하게 만들 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화와 달리 사람이 완전히 가라앉기보다는 허리 깊이 정도만 빠질 가능성이 높으며, 실제 위험은 밀려오는 조수에 갇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래 함정 탈출, 전문가 조언은?

전문가들은 모래 함정에 빠졌을 때 당황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주변의 덩굴이나 뱀에 의존하는 것도 영화에서나 가능한 일이라고 지적한다. 호주 과학 아카데미 영상에 따르면, 모래 함정에서 익사하지 않으며, 등을 대고 누워 물에서 헤엄치듯 빠져나오는 것이 좋다. 또한, 호주 지리학회 전문가들은 다리를 천천히, 작게 돌리면서 모래와 다리 사이에 물이 다시 들어갈 수 있도록 하면 탈출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