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으나, 테헤란이 언제든지 "마음을 바꿀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포스트(New York Post) 팟캐스트 "팟 포스 원(Pod Force One)"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에 대해 무언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 경제적으로 얼마나 잘하고 있든 간에 핵무기를 갖게 할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란이 이미 핵무기를 갖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이란 측, 트럼프 발언에 '오해의 소지' 지적

이란 외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인터뷰 내용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익명의 이란 정부 관계자는 CNBC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이란은 핵확산금지조약(NPT)의 오랜 회원국이며 핵 프로그램은 항상 평화적이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이란이 핵무기를 추구한 적이 없으므로 핵무기를 갖지 않기로 합의했다는 것은 새로운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하며, 이는 마치 이란이 이전에 핵무기를 추구했던 것처럼 오해하게 만든다고 반박했다.

핵 프로그램 협상 가능성 언급 속 긴장 지속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이란이 핵 프로그램의 일부 측면을 협상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마이크 폼페이오(Mike Pompeo) 미국 국무장관 역시 이란과의 대화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100일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교전은 휴전 협상이 더 영구적인 평화 협정으로 진전되지 못하면서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이러한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과 유가 상승 등 긴장감이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