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란에 대한 추가적인 군사 타격을 단행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이란과의 전쟁이 장기화되어 에너지 공급망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2.94% 오른 92.68달러를 기록했으며, 국제 유가 기준물인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2.52% 상승한 배럴당 95.45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미군, 이란 추가 자위 타격 감행
미국 중앙사령부(CENTCOM)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미군이 현지 시간 오후 5시 15분(미 동부 시간)에 이란 내 여러 목표물을 향해 추가적인 자위 타격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이란의 부당하고 지속적인 도발에 대한 대응이라고 군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 진전을 촉구하며 이란에 대한 군사적 대응을 강화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란 국영 언론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작전 중인 미국 선박에 대해 미사일 및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유가 시장, 과거 위기 대비 안정적이나 변동성 경고
최근 미-이란 간 긴장 고조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시장 분석 기관인 라이스타드 에너지(Rystad Energy)는 현재 유가 시장이 과거 위기 시점보다 혼란을 흡수할 수 있는 더 나은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원유 수출 기록 경신, 중국의 수요 둔화, 그리고 호르무즈 해협 의존도를 낮추는 대체 수출 경로 확보 등 여러 요인이 작용한 결과입니다. 그러나 라이스타드 에너지의 수석 부사장인 호르헤 레온(Jorge Leon)은 단기적인 외교적 돌파구 마련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지적하며, 투자자들이 이번 충돌이 제한적으로 유지될지 혹은 장기화될지 평가함에 따라 유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