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부가 미국과의 협상을 며칠 내에 재개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예정되었던 미국과의 최종 협상이 연기되었으며, 향후 며칠 내 개최를 위해 중재자들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바가이 대변인은 「애초 오늘 회담의 핵심 목적 중 하나는 강요된 전쟁 종식에 관한 양해각서 서명이었으나, 이미 17일 새벽 디지털 방식으로 서명이 완료되었기 때문에 오늘 회담은 시급하지 않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협상 개시 조건이 충족되는 대로 정보를 공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최종 합의를 위한 협상 개시는 레바논 등 모든 전선에서의 휴전, 미국의 해상봉쇄 해제, 호르무즈 해협 재개, 이란산 원유 제재 면제, 동결자금 해제 등 5개 조항의 이행 여부에 달려 있다. 이는 이스라엘이 레바논 헤즈볼라 공습을 중단해야 본협상이 진행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바가이 대변인은 호르무즈 해협 폐쇄를 주장하는 일부 주장에 대해 「근거가 없다」고 일축하면서, 이란군이 양해각서에 따라 상선들의 안전한 해협 통항을 위한 필요한 조처를 이미 취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