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BS뉴스는 워싱턴 DC의 명소 '리플렉팅 풀' 수질관리 사업을 수주한 업체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자금을 후원했던 기업이라고 보도했다. 연방정부 계약 문서에 따르면 오하이오주 소재 그린 워터 솔루션즈는 지난 4월 공개경쟁 입찰 없이 170만달러 규모의 나노 버블 수질 정화 시스템 설치 공사를 수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체 소유주 존 J. 카파로는 트럼프의 2020년 재선 도전 당시 「트럼프 승리」 모금위원회에 25만달러를 기부했으며, 공화당 후보들과 보수 단체에도 지속적인 후원금을 제공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카파로 부부의 플로리다주 팜비치 자택은 트럼프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1마일 미만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리플렉팅 풀은 올해 트럼프 대통령 80세 생일과 미국 건국 25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리모델링이 진행됐다. 트럼프는 연못이 「성조기의 파란색」으로 보이도록 바닥 색상을 직접 선택했으나, 고온과 습도로 인한 녹조 발생으로 현재 초록색을 띠고 있다. 행정부는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집중적인 녹조 제거 작업을 진행 중이며, 예산 낭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