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프랑스·독일이 중국의 대만 동부 해역 활동을 두고 역내 안정과 항행의 자유를 위협한다며 공동으로 우려의 뜻을 표했다. 대만 주재 영국대표처와 독일재대만협회, 프랑스재대만협회는 공동 성명을 통해 「중국이 최근 대만 동부 해역에서 벌이는 새로운 활동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 국가는 성명에서 중국의 해상 활동이 「역내 안정, 항행의 자유, 국제 해상 운송의 안전을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일방적으로 현상을 변경하려는 어떠한 행위에도 반대하며 특히 위협·무력·강압적 수단을 통한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최근 대만 동부 해역을 자국 근해로 규정하고 해경선과 과학조사선 등 공무선을 연이어 파견하고 있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지난 6월 6∼10일 해상 교통 특별 법집행과 해저 측량을 진행했으며, 자연자원부는 16∼18일 해양 환경 조사를 실시했다.
대만 당국은 중국이 과학 조사를 명분으로 삼아 해당 해역에 대한 관할권 주장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만은 해경선을 투입해 중국 선박의 진입을 저지하는 등 양국 간 해상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