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한 메디컬 웰니스 센터. 예약은 3개월 전에 마감됐다. 1박에 수백만 원, 프리미엄 패키지는 연간 계약 기준 1억 원을 훌쩍 넘는다. 이곳을 찾는 고객들은 단순히 아픈 사람이 아니다. 자산 수십억에서 수백억 원대의 기업 오너, 고위 임원, 해외 교포들이다. 그들이 원하는 건 '치료'가 아니라 '관리'다. 더 정확히는, 늙지 않는 것이다.

웰니스 산업이 초고가 영역으로 빠르게 분화하고 있다. 글로벌 웰니스 관련 조사에 따르면, 웰니스 특화 호텔의 객실 평균 단가는 일반 럭셔리 호텔보다 20~35% 높다. 웰니스를 목적으로 움직이는 여행객의 1인당 평균 지출액은 1,764달러로, 일반 관광객보다 41% 더 많다. 돈을 쓰기 위해 떠나는 사람들이다. 문제는 이 시장이 이제 여행을 넘어서고 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