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값이 사상 처음 특란 10구 기준 5000원대를 넘어섰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이달 특란 10구 전국 평균 소매가격은 5222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 3786원 대비 38.6% 상승한 수치이며, 지난달 4476원에서도 16.7% 오른 것이다.

계란값의 가파른 상승세는 올해 초부터 뚜렷했다. 4월까지만 해도 3000원대를 유지하던 특란 가격이 지난달 4000원대를 돌파했고, 이달 마침내 5000원을 초과했다. 한 판 기준으로는 이달 7465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008원 대비 6.5% 인상됐다.

가격 급등의 배경에는 겨울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으로 인한 수급 불안정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생산비가 증가했고, 여름철 폭염에 따른 닭의 스트레스로 산란율 저하 우려까지 겹쳤다.

정부는 계란값 안정화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다음 달까지 미국산과 태국산 신선란 2112만 개를 순차적으로 시장에 공급할 방침이다.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를 통해 미국산 674만 개, 태국산 337만 개 등 총 1011만 개를 이미 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