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9일 경북 안동의 한 호텔에서 105분간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양국 관계 심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중동 위기 고조 속 에너지 안보 협력과 새로운 산업·통상 정책 대화 신설 등 실질적인 협력 강화에 중점을 둔 것으로 전해졌다.

양 정상은 33분간의 소인수 회담과 72분간의 확대 회담을 연이어 소화하며 주요 의제들을 다루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양국이 회담 후 발표할 공동 보도자료에 비상시 원유 및 석유제품의 상호 융통 협력을 위한 민관 대화 추진, 그리고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와 일본 경제산업성 간 '산업·통상 정책 대화' 신설 등의 내용을 포함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는 에너지 안보와 경제 협력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의 폭을 넓히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 외에도 북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평화 진전 방안과 동북아 정세 안정 모색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심도 깊은 대화가 이루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확대 회담을 마친 두 정상은 곧 공동 언론 발표를 통해 논의 결과를 양국 국민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이번 다카이치 총리의 방한은 지난 1월 이 대통령이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일본 나라현을 찾은 것에 대한 답방 차원이며,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안동에 머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