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19세 좌완 투수 최민석이 프로 입단 2년 만에 에이스급 성적으로 변모했다. 올 시즌 15경기 선발 등판에서 8승 2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한 최민석은 류현진(한화 이글스)과 국내 선수 다승 공동 선두이며, 평균자책점에서도 류현진을 제치고 국내 선수 1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달 30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으며, 6월 한 달간 5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84로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경기장 밖에서 보면 영락없는 스무 살인데, 훈련하는 모습이 정말 좋고 선발 마운드를 이렇게 지키는 것도 대단하다」고 최민석을 높이 평가했다.
최민석의 최대 무기는 투심패스트볼이다. 좌타자 입장에서는 몸쪽으로 붙어오는 것처럼 느껴져 움찔하지만, 실제로는 스트라이크 존을 정확히 통과한다. 김 감독은 「최민석의 투심은 어릴 때부터 계속 던졌어야 가능한 움직임」이라며 「선발 투수로 투심을 첫 번째 구종으로 쓰는 국내 투수는 소형준(kt wiz) 정도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제구력과 완급 조절로 타자를 농락하는 타고난 선발 투수라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