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영화 '반칙왕 몽키'가 20일 개봉했다. 이 영화는 네 자녀를 키우는 남성 전업주부 문현준 씨 가족의 일상을 통해 저출산 시대의 사회상을 비추며 주목받고 있다. 문현준 씨는 스스로 '안사람'을 자처하며 육아와 살림을 전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반칙왕 몽키'는 문현준 씨가 직접 촬영한 영상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영화는 문 씨가 갓난아기를 안고 요리하거나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데려다주는 등 네 자녀의 양육과 살림에 몰두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합계출산율 0.8명대, 맞벌이가 필수로 여겨지는 현 시대에 외벌이로 네 남매를 키우는 이들의 모습은 사회의 일반적인 통념과 거리가 있어 '반칙'처럼 다가온다는 점에서 영화 제목이 붙여졌다.

그러나 영화는 특별한 가족의 모습을 넘어 보편적인 부모의 고민을 다루며 관객의 공감을 얻는다. 문현준 씨 부부는 모든 부모처럼 아이들의 입시 문제로 고심하고, 워킹맘인 안나 씨는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의 어려움을 겪는 모습도 그려진다. 이러한 장면들은 이들 가족의 삶이 단순히 희귀한 조건에서만 가능한 것이 아님을 보여주며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연출은 각본가 황다은 감독과 홍상수 영화의 촬영감독으로 알려진 박홍열 감독이 맡았다. 이들 부부는 다큐멘터리 '나는 마을 방과후 교사입니다'(2023) 등을 제작한 바 있다. 영화는 총 105분 분량으로 전체 관람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