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법원이 2015년 방콕 도심에서 발생해 20명의 사망자와 120명의 부상자를 낸 폭탄 테러 사건과 관련하여 중국 신장(Xinjiang) 출신의 위구르족 남성 2명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이번 판결은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에라완 사원(Erawan Shrine)에서 발생한 테러에 대한 책임 규명의 일환이다.
재판부는 이들의 행위가 계획된 살인을 포함한 다수의 범죄에 해당한다고 판단하여 사형을 결정했다. 유죄 판결을 받은 아뎀 카라닥(Adem Karadag)과 유수푸 미에일라이(Yusufu Mieraili)는 모든 혐의를 부인했으며, 변호인단은 항소할 뜻을 밝혔다. 변호인단은 법원이 피고인의 방어권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항소 기한 연장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번 사건은 증거 수집과 수백 명의 증인 조사를 거쳐 재판까지 10년 이상 소요되었다. 용의자들에게 적합한 통역사를 찾는 데도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폭탄 테러에 대한 책임은 공식적으로 아무도 주장하지 않았으나, 보안 전문가들은 사건 발생 전 태국에서 추방된 100여 명의 위구르인에 대한 보복 행위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번 태국 법원의 판결을 지지하며, 범행이 비인간적이고 흉악한 범죄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