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총인구가 2050년 약 810만 명까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15~24세 청년 인구 비중은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고, 주요 생산가능인구인 25~49세 인구 비율 역시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노인 중심 도시'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서울연구원이 14일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서울 인구는 1992년 1093만 명을 정점으로 이후 감소세를 보여왔으며, 2016년 1000만 명 아래로 떨어진 후에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2050년에는 810만 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함께 생산가능인구(15~64세) 역시 2010년 779만 명을 정점으로 감소 속도가 빨라져 2050년에는 451만 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주목할 점은 연령대별 인구 구조의 변화다. 25~49세 인구 비율은 2000년 49.5%에서 2020년 42.0%로 줄었으며, 2050년에는 9.7%까지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 15~24세 청년 인구 비율 역시 2020년 12.0%에서 2050년 6.1%로 절반 가까이 줄어들 전망이다. 이는 저출생·고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부양해야 할 노인 인구는 늘어나는 반면, 경제 활동을 담당할 젊은 층은 급격히 감소하는 '인구 불균형'이 심화될 것임을 시사한다.

서울연구원은 이러한 인구 구조 변화가 소비 위축과 저축 증가로 이어져 만성적인 경기 침체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55세 이상 노동자가 1% 증가할 때마다 1인당 노동생산성이 약 0.3% 낮아진다는 분석도 제시했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서울연구원은 고령 인력 활용을 제안하며, 정년 연장, 재고용, 임금피크제 등 제도적 지원 강화를 통해 성장률 하락을 상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