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금요일 추가로 하락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수가 감소하면서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영향이다. 비록 오만만 인근에서 화물선 공격 사건이 발생했지만 유가 하락세를 막지 못했다.

국제 벤치마크인 8월 브렌트유 선물가는 배럴당 3.4% 하락한 72.76달러로 거래됐으며, 미국 텍사스산 중질유(WTI) 8월 선물가는 3.0% 내려간 69.84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이다.

미국 관계자는 이란이 싱가포르 국기를 단 화물선에 대한 공격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영국 해상무역운영센터(UKBIMCO)에 따르면 해당 선박은 인명 피해와 환경 오염이 없다고 보고했다. 한편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 아르세니오 도밍게스(Arsenio Dominguez)는 피난 계획의 일시 중단을 결정했으며, 해협 내 선박들의 안전 보장이 계속 유지되는지 재확인하겠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중동 정세 변화를 면밀히 주시하면서 최근 외교적 노력이 공급망 차질 위험을 줄일 수 있을지 평가하고 있다. 한편 미국과 이란은 양국 간 양해각서에 따른 자금 사용처를 놓고 대립 중이다. 이란 의회 의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주장인 「이란 동결자산이 미국 농산물 구매에 사용될 것」이라는 주장을 반박했으며, 미국 관계자는 석방될 자금이 미국의 승인 하에만 사용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네이션스 인덱스(Nations Indexes) 사장 스콧 네이션스(Scott Nations)는 CNBC 방송에서 「아직도 실제 합의에 대해 의문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하려 한다면 세계 경제를 장악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어서 우리가 너무 낙관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지난 5월 아랍에미리트(UAE)의 탈퇴에 이어 제2의 산유국인 이라크의 추가 탈퇴 가능성에 직면해 있다. 이라크가 더 높은 생산 쿼터를 요구하면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탈퇴할 수 있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