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자산운용사 블랙스톤(Blackstone)이 투자자들의 대규모 환매 요청에 따라 약 790억 달러(약 100조 원) 규모의 주력 펀드인 '블랙스톤 프라이빗 크레딧(Blackstone Private Credit, BCRED)'의 환매를 제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최근 사모 시장 전반에 퍼지고 있는 유동성 압박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조치로 풀이됩니다.

환매 요청 급증에 5% 인출 한도 설정

블랙스톤은 2분기 동안 BCRED 펀드에서 발생한 투자자들의 환매 요청이 10%에 달하자, 펀드 지분의 5%까지만 인출할 수 있도록 제한했습니다. 이는 지난 1분기에도 7.9%(약 38억 달러)에 달하는 역대 최고 수준의 환매 요청이 있었던 데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당시 블랙스톤은 분기별 환매 한도를 상향 조정하고 직원 자본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모든 요청을 충족시킨 바 있습니다.

사모 시장 전반으로 번지는 유동성 불안

이번 블랙스톤의 조치는 스위스의 파트너스 그룹(Partners Group)이 유럽 사모펀드(Private Equity) 펀드의 환매 요청을 제한한다고 발표한 이후 사모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는 유동성 불안을 보여줍니다. 파트너스 그룹은 성명을 통해 고객들의 환매 요청이 사모 신용(Private Credit)에서 사모펀드로 확산되고 있다고 경고하며, 추가 펀드에서도 환매 제한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핌코(Pimco)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다니엘 아이바스첸(Daniel Ivascyn) 역시 최근 신용 업계의 손실 증가를 예고하며 시장의 잠재적 위험을 경고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