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에너지 수급 체계를 마비시키기 위한 공세를 강화하면서 유럽연합(EU)에 대규모 군사 지원을 요청했다. 우크라이나 국방장관 미하일로 페도로우는 EU의 특별기금인 유럽평화기금(EPF)으로부터 66억 유로(약 11조7천억 원)의 군사 지원을 배정해 달라는 서한을 제출했다.
우크라이나가 산정한 올해 전체 국방비는 약 136조 원 규모다. 이 중 정부 예산 94조 원과 EU 대출 50조 원으로 충당할 계획이지만 여전히 상당한 재원 공백이 존재한다. 추가로 우크라이나는 50개국으로 구성된 우크라이나 국방연락그룹(UDCG)에도 200억 달러(약 31조 원)의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의 장거리 공격 능력이 강화되면서 러시아 영토의 거의 절반이 타격권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전선에서 1천300㎞ 떨어진 러시아 우파의 대규모 윤활유 생산공장을 파괴했으며, 600㎞ 떨어진 펜자 지역의 군산복합체 시설도 공격했다고 공개했다.
로이터통신은 우크라이나의 이번 공세가 향후 6~9개월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전략적 기회를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에 전쟁을 끝낼 기회가 있다」며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공격이 매일 실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