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SpaceX)가 나스닥-100(Nasdaq-100) 지수에 편입되면서 신규 상장 기업 중 가장 빠른 속도로 포함되는 기록을 세웠다. 나스닥은 지난주 금요일 폐장 후 스페이스X의 지수 편입 자격 충족을 공식 발표했으며, 7월 6일 장 마감 후 인덱스 추종 펀드들의 매수가 시작될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7월 7일부터 공식적으로 나스닥-100에 편입된다.

이번 편입은 나스닥이 최근 도입한 신규 상장 기업 특별 승인 제도의 첫 수혜 사례로 평가된다. 종전에는 신규 상장사가 나스닥-100에 편입되려면 수개월의 대기 기간이 필요했으나, 새로운 제도에 따라 거래 개시 후 15거래일만에 편입 자격을 얻을 수 있게 됐다. 스페이스X는 6월 12일 IPO를 진행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나스닥-100 편입을 확정한 것이다.

8,00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이 나스닥-100을 추종하고 있으며, 인벡스코 QQQ 트러스트(Invesco QQQ Trust, QQQ) 같은 대형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이 지수를 벤치마크로 삼고 있다. 스페이스X는 지수 내에서 1% 미만의 가중치로 편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이스X의 공개 거래 가능 주식 수가 총 시가총액 대비 제한적이기 때문에, 인덱스 펀드들의 매수 수요가 의미 있는 규모의 추가 매수 압력을 만들 수 있다.

한편 S&P 다우 존스 지수사(S&P Dow Jones Indices)는 S&P 500(S&P 500) 지수를 위한 특별 승인 제도 도입을 거부했다. 따라서 스페이스X는 수익성과 상장 기간 요건을 별도로 갖춘 S&P 500에는 편입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