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로 일론 머스크 CEO뿐만 아니라 다양한 투자자와 직원들이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얻게 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상장은 초기 투자자들의 안목과 장기적인 믿음이 결실을 맺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주요 투자자 및 직원들의 성공 스토리

이번 스페이스X 상장의 주요 수혜자 중 한 명은 83세의 베테랑 펀드매니저 론 배런이다. 그는 2017년 스페이스X의 기업 가치가 220억 달러에 불과했을 때 투자를 단행했으며, 2022년에는 일론 머스크가 엑스(X, 옛 트위터) 인수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을 때 개인 사재를 포함해 1억 달러를 지원하기도 했다. 현재 배런이 운용하는 펀드의 상당 부분이 스페이스X와 테슬라에 투자되어 있다.

이 외에도 엔비디아의 가치를 일찍 알아본 투자자 개빈 베이커는 2015년 피델리티 재직 당시 스페이스X에 투자했으며, 이후 직접 투자사를 설립해 지분을 추가 매입했다. 다르사나 캐피털 파트너스 역시 2019년부터 꾸준히 스페이스X에 투자해왔으며, 이들의 투자 수익은 1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스페이스X 직원들 역시 이번 상장을 통해 상당한 이익을 얻었다. 20년 이상 근무한 귄 숏웰은 회사의 대주주이자 사장으로서 나스닥 상장 기념 행사에 참여했다. 엔지니어 출신 지 앙드레 라부아(63)는 주당 2달러 미만일 때부터 보유해 온 스페이스X 지분이 액면 분할 및 상장을 거치며 2,800만 달러 이상의 가치를 가지게 되었다. 그는 이 자금으로 고향 마을의 난방 시스템 개선 사업에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2022년 입사한 27세의 선박 엔지니어 메리엘린 머슬먼은 2년간 급여의 10%를 꾸준히 자사주 매입에 사용했으며, 향후 선박 수리업체 운영의 꿈을 키우고 있다.

초기 투자자 및 기관들의 막대한 수익

벤처 투자 업계에서도 스페이스X 상장의 수혜자가 다수 발생했다. 이사회 멤버이자 머스크의 여러 기업에 투자해 온 안토니오 그라시아스와 그가 운영하는 밸러 에쿼티 파트너스는 이번 상장으로 막대한 이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팔 공동 창업자인 피터 틸의 파운더스 펀드는 스페이스X의 초기 투자사 중 하나이며, 앤드리슨 호로비츠 역시 100억 달러 상당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대학 중에서는 노스캐롤라이나대와 워싱턴대가 초기 투자자로 참여하여 스페이스X 지분을 확보했으나, IPO 전에 일부를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