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순방 중 투표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국정조사 및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영상회의를 연다. 이번 사태로 인한 사회적 혼란과 국정 지지율 하락세에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청와대 강유정 수석대변인은 이번 회의가 한국 시간으로 일요일 오후 9시에 진행될 예정이며, 순방 기간 중 국정 운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정무수석실이 국정조사 계획과 제도 개선 추진 계획을 보고하고, 민정수석실은 검찰·경찰 합동수사본부의 수사 현황을 보고할 예정이다. 경제성장수석실은 외환·금융시장 동향 및 대책을 보고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귀국 다음 날인 19일에도 수석보좌관회의를 소집한다. 통상 목요일에 열리는 회의를 순방 일정 직후로 조정했으며, 여름철 자연재해 대응체계 점검과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챙기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한국갤럽 조사에서 60%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정 평가 이유 중 '부실 및 부정선거·선관위 문제'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엑스(X)를 통해 국민에게 사과하며 낮은 자세로 국정에 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