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는 21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개최된 「한미우호 평화 콘퍼런스」에서 한미동맹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넘어 「글로벌 복합위기를 함께 해결하는 글로벌 중추동맹」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축사에서 조미수호통상조약, 6·25 참전, 1953년 한미상호방위조약으로 이어진 양국의 역사적 인연을 언급하며, 미국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가장 철통같이 지켜낸 든든한 버팀목」이자 「경제 번영의 토대」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70여 년 동안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에서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것을 「한미동맹의 가장 영광스러운 승리이자 결실」이라고 표현했다.
또한 김 총리는 양국 간 협력의 질적 변화를 지적했다. 연간 교역 규모가 2천억 달러에 이르렀으며, 반도체, 이차전지, 자동차, 조선 등 미래 첨단산업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가 미국 경제 역동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한국이 미국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대체 불가능한 파트너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날 콘퍼런스가 「양국의 유대를 한 단계 더 높은 차원으로 도약시키고 세대를 초월한 글로벌 연대의 가치를 확인하는 이정표」가 되기를 기원했다. 한편 행사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앙 멘토인 폴라 화이트 목사가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