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의 인기 애니메이션 '모아나'가 실사 영화로 재탄생하면서 주인공 마우이 역의 배우 드웨인 존슨이 캐릭터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제시했다. 존슨은 29일 국내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실사 영화에서 강조하고 싶었던 마우이의 특징은 약한 모습」이라며 「남성성의 한편에는 나약함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애니메이션 시리즈에서는 목소리 연기만 맡았던 존슨이 이번 실사 영화에는 직접 출연한다. 마우이는 반인반신 영웅으로 뛰어난 능력과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지만, 어린 시절 바다에 버려진 상처를 안고 있는 이중적 캐릭터다. 존슨은 「사람이 연기한다는 점에서 장면들에 인간적인 진정성을 더하고 싶었다」며 「마우이의 상처를 모아나 덕분에 솔직히 털어놓는 과정이 특별하다」고 설명했다.
존슨의 어머니가 폴리네시아계 사모아인이라는 점에서 이 영화는 개인적 의미도 깊다. 영화는 토마스 케일 감독의 연출로, 브로드웨이 뮤지컬 출신 감독이 무대 경험을 영화에 담아냈다. 린 마누엘 미란다 작곡가가 음악을 담당했으며, 폴리네시아 출신 캐서린 라가아이아가 모아나 역을 맡았다. 영화는 다음 달 8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원작 애니메이션 '모아나'(2016)는 세계적으로 6억4천만 달러의 수익을 거뒀으며, 후속작 '모아나 2'(2024)는 이를 뛰어넘는 10억5천만 달러의 흥행 성적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