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산업의 발사 일정이 계속 밀리고 있는 가운데, 올해 초 예정된 20건의 주요 발사 및 착륙 임무 중 절반을 지난 시점에서 완료된 것은 나사(NASA)의 아르테미스 II 달 탐사 임무(4월) 단 하나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로만 우주망원경(Roman Space Telescope) 발사를 포함해 다수의 임무가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우주산업에서 일정 지연이 얼마나 만연한지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

한편 인궤 서비싱 업체가 개발한 링크(Link) 서비싱 위성은 노스롭 그루먼의 페가수스 XL 로켓에 탑재되어 마샬 제도 콰잘레인 환초 위 개조된 L-1011 항공기에서 우주로 날아올랐다. 이 위성은 나사의 스위프트(Swift) 천문관측위성의 궤도를 높이는 작업을 맡고 있으며, 스위프트는 대기 저항으로 인한 낙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2004년 발사된 스위프트는 궤도에서의 서비싱을 고려해 설계되지 않았으나, 이번 미션을 통해 임무 연장이 시도될 예정이다.

페가수스 XL 로켓은 1990년대와 2000년대 나사와 미국 국방부의 소형 위성 발사체로 활약했으나, 스페이스X(SpaceX)와 로켓랩(Rocket Lab) 등 저가형 상용 발사 옵션의 부상으로 사용량이 급감했다. 이번 발사는 에어로스페이스 기업의 공중발사식 페가수스 로켓의 마지막 예정 비행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