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2028년 대선에서 민주당의 핵심 영향력자로 자리잡고 있다. 액시오스 보도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현재 미국에서 가장 강력하고 인기 있는 민주당 인사로 평가받으며, 지난 한 달간 유력 후보군들이 그와의 우호적 관계를 지속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력은 여론조사에 선명하게 드러난다. 지난 6월 CNN 조사에서 민주당원의 96%가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호감을 표했으며, 조 바이든 전 대통령 호감도 71%와 비교하면 압도적이다. 매사추세츠 로웰대·유고브 여론조사에서는 그가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보다도 높은 인기도를 기록했다.

후보 경쟁이 진행되는 가운데 유력 인사들은 오바마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지난 6월 19일 시카고 오바마 센터 개관식에서 눈물을 흘리며 지지 의사를 표했고, 펜실베이니아의 조시 셔피로 주지사, 교통부 장관 경력의 피트 부티지지, 조지아주의 존 오소프 상원의원 등도 오바마 전 대통령 특유의 '점진적으로 고조되는 희망찬 연설 억양'을 모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 자신은 전면 활동보다 무대 뒤 영향력 행사를 선호한다.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선수에서 코치로의 역할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AI 정책 방향에 대해 물밑에서 여론을 조율해 단순한 규제론에 빠지지 않도록 조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퇴임 이후 모든 민주당 대선 후보 선정에서 결정적 역할을 해왔다. 2016년 힐러리 클린턴 지지, 2020년 바이든 당선 과정의 막후 활동, 2024년 바이든의 재선 포기 설득 등이 그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