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스피가 전날 대비 5.2% 상승해 마감했다. 15일 코스피는 422.36포인트 오른 8,545.98에 장을 마쳤으며, 장 초반부터 급등 행진을 이어가 한때 5.91% 상승한 8,603.48까지 올랐다.

개장 6분 만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로 상승세가 거셌다. 지난 12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사이드카 발동이 이루어졌으며, 올해 들어 사이드카 발동만 26번으로 2008년 금융위기 당시와 같은 수준이다.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고 AI 데이터센터 수요 기대감도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증시 상승은 외국인 순매수로 주도됐다. 외국인은 전장의 '24거래일 연속 순매도' 흐름을 끊고 1조119억원을 순매수했으며, 2거래일 연속 매수에 나섰다. 기관도 5천39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투자자는 1조4천88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4.50% 오른 33만7천원, SK하이닉스는 6.42% 오른 228만8천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1천970조 원을 기록, 2천조원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대차(6.59%), 삼성생명(9% 이상), HD현대중공업(9% 이상)도 큰 낙폭을 기록했고, 항공주와 탈모 치료 관련주도 상한가 근처까지 올랐다.

코스닥은 1,034.03으로 0.48% 상승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8천64억원을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38조5천576억원, 코스닥은 11조3천937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