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방부가 자국 생산 드론 확보를 위해 향후 6년간 66억 달러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중국의 군사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만의 자주국방 능력 강화에 본격 나서는 모습이다.
대만 국방부가 지난 6월 18일 제시한 예산안에 따르면, 2026년부터 2031년까지 20만 8천여 대의 해안 공격용 드론과 1천400여 대의 정찰 드론, 1천320척의 무인 수상함 구매가 포함됐다. 현재 대만군이 보유한 드론은 미국산 공격용 드론 5천 대와 국산 드론을 합쳐 규모가 미미한 상황이어서, 이번 투자는 군의 드론 전력을 대폭 강화하는 계획이다.
대만의 드론 산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썬더타이거 같은 대만 기업들이 자신들의 드론 기술을 미국 군부와 유럽 구매처에 중국산 제품의 대안으로 제시하며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대만의 드론 수출 실적도 급증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완성된 드론 수출액만 1억 1천5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해 전체 드론 수출액 9천300만 달러를 3개월 만에 초과한 수치다.
대만군은 최근 훈련에서 미국 군사기술 기업 앤듀릴 인더스트리의 자살 드론인 알티우스-600을 활용해 해상 목표물을 타격하는 등 실전 운용 능력을 입증했다. 이러한 자주국방 투자는 중국의 침공 위협으로부터 민주 자치 체제를 지키려는 대만의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