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기록 및 전사 기능에 특화된 AI 기기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가 부상하고 있다. Y 컴비네이터(Y Combinator) 지원 스타트업 포켓(Pocket)이 엑셀(Accel), Y 컴비네이터, 일레븐랩스(ElevenLabs) CEO 마티 스타니셉스키(Mati Staniszewski)로부터 1,1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포켓은 신용카드 크기의 동전 모양 기기를 스마트폰 뒷면에 부착해 회의를 자동으로 녹음하고 전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129달러의 저렴한 가격대에 구독료 없이 무제한 녹음 및 전사 기능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회사는 지난해 출시 이후 130만 대 이상을 판매했으며, 사용자는 AI를 통해 회의 요약, 마인드맵 생성, 템플릿 변환 등 추가 기능을 연 200달러의 프리미엄 플랜으로 이용할 수 있다.
포켓의 차별성은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 실시간 대면 상황에 최적화된 설계에 있다. 아크샤이 나리셋티(Akshay Narisetti) 설립자는 「모든 회의 기록 소프트웨어가 온라인 대화를 중심으로 설계됐지만, 실제 면대면 상황에 맞춘 솔루션은 부재했다」고 설명했다. 변호사, 영업사원, 의사, 부동산 중개인, 건설 근로자, 학생 등 다양한 직군이 현재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플라우드(Plaud), 몹보이(Mobvoi), 앙커(Anker), 비아임(Viaim), 바이브(Vibe) 등 경쟁사들도 음성 기록 시장에 진출했으나, 엔터프라이즈 고객 지원, 구글 캘린더(Google Calendar), 원드라이브(OneDrive), 옵시디언(Obsidian), 클로드(Claude) 등과의 통합 기능으로 포켓은 차별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줌(Zoom), 그래놀라(Granola), 파이어플라이즈(Fireflies) 등 소프트웨어 기반 경쟁자들과 달리 기기 우선 전략으로 오프라인 상황을 강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