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Google)의 모회사 알파벳(Alphabet)이 인공지능 산업 내 우려 심화와 주요 연구원들의 잇따른 퇴사로 인해 월요일 주가가 7% 하락하며 1년 만에 최악의 낙폭을 기록했다. 나스닥(Nasdaq) 지수와 대형 기술주들 대비 현저하게 뒤처진 성과다.

구글 내부 인재 유출의 신호는 지난주부터 나타났다. 노암 샤지어(Noam Shazeer) 엔지니어링 부사장이자 제미니(Gemini) AI 모델의 공동 주도자가 수요일 경쟁사 오픈에이아이(OpenAI)로의 이직을 선언했다. 샤지어는 2021년 구글을 떠났던 같은 해 8월 딥마인드(DeepMind) AI 부문으로 복귀한 지 2년도 되지 않아 다시 떠나게 됐다. 당시 그는 자신이 설립한 스타트업 캐릭터에이아이(Character.AI)와의 협력 구조 내에서 복귀했었다.

또 다른 핵심 인물의 이동도 이어졌다. 금요일에는 딥마인드의 존 점퍼(John Jumper) 부사장 겸 엔지니어링 펠로우가 9년 재직 후 라이벌 기업 앤스로픽(Anthropic)으로 이직한다고 공식화했다. 점퍼는 2024년 구글의 데미스 하사비스(Demis Hassabis)와 함께 노벨상을 수상했으며, 2억 개 이상의 단백질 구조를 예측해 생명과학 연구 기간을 대폭 단축시킨 혁신 AI 알파폴드(AlphaFold)의 공동 개발자로 알려져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최고경영자가 일요일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과의 인터뷰에서 「AI 거인들(AI Giants)」에 대한 의존도 감소를 촉구하고 AI 시장의 상품화(commoditization)를 언급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알파벳은 지난 10월 이후 AI 투자를 위해 1,410억 달러의 부채와 자본을 조달했으나, AI 모델이 더욱 저렴해지고 교체 가능해질 경우 이 같은 대규모 투자가 실질적인 경쟁 우위를 창출하는지 의문의 여지가 생기고 있다. 한편 월요일에는 구글의 지메일(Gmail)과 유튜브(YouTube) 서비스 중단 문제도 보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