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에 위치한 주요 군수 공장을 미사일로 타격했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Volodymyr Zelensky) 대통령이 밝혔다. FP-5 플라밍고(Flamingo) 순항 미사일이 동부 전선에서 900km 이상 떨어진 추바시 공화국 체복사리(Cheboksary)시에 위치한 드론 및 미사일 공장을 겨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당국은 이번 미사일 공격으로 3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대규모 드론 공격 방어 주장
우크라이나 군은 이번 공격 외에도 아조프해의 마리우폴(Mariupol) 항구, 사마라(Samara) 지역의 러시아 정유 시설, 흑해의 유조선 등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최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내 주요 시설에 대한 드론 공격을 강화하는 추세다. 에너지 시설은 러시아의 전쟁 수행 능력을 약화시키는 합법적 표적이라는 것이 키이우(Kyiv) 측의 입장이다. 하지만 러시아 영토 깊숙한 곳을 겨냥한 미사일 공격은 이례적이다. 이에 대해 러시아 국방부는 밤사이 326대의 우크라이나 드론을 요격하거나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공군은 같은 시간 러시아가 발사한 207대의 드론 중 181대를 격추했으며, 14개 지역에서 21건의 직접 타격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FP-5 미사일 성능 및 우크라이나 미사일 개발 현황
젤렌스키 대통령은 텔레그램을 통해 “밤사이 우크라이나의 FP-5 플라밍고 미사일이 체복사리의 군수 공장을 타격했다. 이 공장은 러시아군에 드론 및 미사일 부품을 공급하는 곳”이라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군은 VNIIR-Progress 공장이 피격되었으며 현장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FP-5 플라밍고 미사일은 1,150kg의 탄두와 3,000km의 작전 반경을 가져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포함한 주요 도시를 사정권에 둘 수 있다. 우크라이나는 서방 동맹국들과 함께 러시아의 침공에 대응하고 전쟁 비용을 증대시키기 위해 다양한 미사일 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는 러시아가 협상을 모색하도록 압박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