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국으로 구성된 선진국 그룹(G7)이 근 반세기 동안 세계 질서를 주도해온 지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번주 프랑스 에비앙레뱅(Evian-les-Bains) 호수 지역에서 열리는 G7 연례 정상회담은 우크라이나와 중동의 전쟁이 진행되는 가운데 소집된다.
G7이 형성될 당시의 국제 정치·경제 구도와 현재의 상황은 판이하게 달라졌다. 경제적 영향력이 특정 국가 집단으로부터 더욱 분산되고 있으며, 새로운 강국들이 국제 무대에 등장하고 있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 질서의 토대가 되어온 제도들과 오랫동안 유지되던 가정들이 재검토의 대상이 되고 있다.
무역 분야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으며, 수십 년간 유지되어온 동맹 관계들도 새로운 압박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G7이 현재의 복합적인 국제 상황에서 여전히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