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Abu Dhabi)의 주권펀드 MGX가 490억 달러(약 67조 원) 규모의 인공지능(AI) 투자펀드 조성을 완료했다. 이는 AI 부문에 집중된 투자펀드 중 역대급 규모로 평가된다.
AI 기술의 혁신적 잠재력에 베팅하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이루어진 결정이다. 올해 AI 관련 기업들은 딜룸(Dealroom) 통계 기준으로 416억 6천만 달러를 조달했으며, 이는 지난해의 약 2배에 달하는 규모다.
MGX는 대형 AI 기업들의 주요 투자자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월 안트로픽(Anthropic)의 300억 달러 규모 펀딩에 공동 주도자로 참여했으며, 5월에는 같은 회사의 650억 달러 규모 H시리즈에 투자했다. 또한 3월 오픈AI(OpenAI)의 1천 220억 달러 펀딩을 공동 주도했고, 1월에는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xAI가 스페이스X(SpaceX)와의 합병 전에 추진한 200억 달러 펀딩에도 참여했다.
MGX는 지금까지 14개 회사에 투자했으며, 반도체와 AI 인프라, AI 지원 기술 및 플랫폼 등 AI 기술 스택 전반에 걸쳐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초기 목표 규모였던 450억 달러를 초과 달성한 이번 펀드는 중동, 북미, 아시아, 유럽의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했다.
MGX는 AI 인프라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프랑스의 AI 캠퍼스 확충 사업을 프랑스 공개투자은행(Bpifrance)과 미스트랄(Mistral)과의 파트너십으로 추진하기로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