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이끄는 우주 기업 스페이스X(SpaceX)가 현재의 높은 기업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야심 찬 세 가지 목표 중 최소 두 가지를 성공적으로 달성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스페이스X는 현재 약 1조 7700억 달러(한화 약 2400조 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Tesla)를 넘어 미국 내 주요 기업 중 일곱 번째에 해당하는 규모다.
스티브 웨슬리(Steve Westly) 전 테슬라 이사회 멤버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스페이스X의 기업 가치가 세 개의 독립적인 사업, 즉 로켓 사업,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Starlink), 그리고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xAI)를 포함하고 있어 기업 공개(IPO) 가격 책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스타링크는 스페이스X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유일하게 흑자를 내는 사업부로 알려져 있다. 웨슬리는 "스페이스X는 사실상 세 개의 거대한 목표를 한 회사에서 추진하고 있다"며 "이 중 최소 두 개의 목표를 성공시켜야 2조 달러에 달하는 기업 가치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일론 머스크가 스페이스X와 테슬라의 합병을 고려하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CNBC는 지난 5월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두 회사 간 자원 공유 목록이 이미 상당하며, 머스크가 합병 가능성을 논의해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웨슬리 역시 이러한 합병 가능성에 대해 "매우 현실적"이라며, "거버넌스 문제 등 복잡한 과제가 따르겠지만, 실제로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스페이스X는 이미 역사상 최대 규모의 IPO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