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3일(현지시간) 호르무즈해협의 이란령 게슘섬에 있는 지대공미사일 기지를 타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복수의 미국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관리는 이번 타격이 "미군 자산을 겨냥해 지대공미사일을 운용하는 이란군에 대한 방어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란 국영통신 IRNA는 섬에서 폭발이 다섯 차례 잇따라 들렸으며, 일부 주민이 상공에서 항공기 2대를 목격했다고 전했다.

게슘섬은 호르무즈해협 입구에 있는 섬으로 지하 미사일 기지와 해군기지, 대형 해수담수화 시설이 자리해 있다. 항구 지역 선착장 일부가 파손됐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사상자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타격은 미국이 최근 몇 주간 이어온 소규모 비공개 공습의 일환이다. 대이란 전면 군사작전 재개 의도를 드러내지 않으려 규모를 축소하고 외부에 알리지 않은 채 진행돼왔다고 WSJ는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타격 직후 이란과의 "합의" 가능성을 거론하며 추가 공습 재개 여부에는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 타격 소식이 전해진 뒤 브렌트유는 배럴당 104.80달러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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