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금융위원장이 8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에 따른 투자자 손실에 대해 "송구하다"고 밝혔다.

박준태 의원이 청와대 지시에 따른 도입이었는지를 묻자 이 위원장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이전부터 국내외 규제 차이를 해소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됐고 관계부처 협의와 의견 수렴을 거쳤다"며 절차적 정당성을 강조했다.

송언석 의원이 대국민 사과와 사퇴를 요구하자 이 위원장은 "도입 필요성과 별개로 손실과 피해 우려에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장영향 검토가 부족했다는 지적에는 "더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부분을 받아들이겠다"고 답했다.

개인 손실 2조3000억원대…금융당국 뒤늦게 규제 강화

종합금융투자사업자 10곳 집계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5월 27일부터 8월 14일까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매매에서 2조3242억원의 손실을 확정했다. KB증권은 7월 30일까지 실현손실과 평가손실을 합쳐 개인 손실 규모를 10조원 안팎으로 추산했다. 금융당국은 7월 말 기본예탁금을 3000만원으로 높이고 최소 주문단위를 20주로 늘리는 등 뒤늦게 규제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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