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2일 오전 9시 2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87.75포인트(3.16%) 내린 5749.81을 기록하며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미국 반도체·인공지능(AI) 관련주 급락 여파가 국내 증시로 번진 결과다.

인텔 쇼크, 52년 만의 최대 낙폭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인텔 주가는 시장 전망치(171억달러)에 못 미친 4분기 매출 가이던스(150억~160억달러)와 PC 수요 둔화 우려로 28.58% 폭락했다. 1974년 7월 이후 52년 만에 가장 큰 하루 낙폭으로, 하루 새 시가총액 약 1400억달러가 사라졌다. 같은 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7.20% 내리며 지난 6월 23일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2.86% 떨어졌다.

이에 앞서 코스피는 지난달 30일 국내 거래에서도 206.92포인트(3.48%) 내린 5730.74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5599.42까지 밀리며 5600선이 무너졌고, 오전 10시 4분55초에는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약세

2일 개장 전 거래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3% 내린 21만7500원, SK하이닉스는 3.0% 내린 137만6000원에 거래되며 약세를 이어갔다. 두 종목은 지난달 30일에도 각각 3.02%, 7.08% 하락했다. 미국에서는 AMD가 10.88%, 마이크론이 5.30% 내리는 등 반도체 업종 전반이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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