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의 한 호텔에서 미국 정부 직원이 사망한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현지 경찰은 이 사건을 살인으로 보고, 현장에서 체포된 태국인 여성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미 국무부, 직원 사망 확인…자세한 정보는 '사생활 존중'으로 제한

미 국무부는 주양곤 미국대사관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사망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다만, 국무부는 유족의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사망 경위나 피해자의 신원 등 추가적인 정보 공개를 거부했다.

호텔서 발견된 외교관…머리·목 부상, 태국 여성 현장 체포

현지 외교 관계자들에 따르면 사망한 직원은 43세 남성으로, 지난달 11일 양곤 도심의 '사쿠라 레지던스 앤드 호텔'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머리와 목 부분에는 열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당시 그의 방에서 함께 발견된 태국인 여성이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되었다. 이 여성은 현지 법원에 출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전한 시설서 발생한 사건, 미얀마 사법 시스템 불투명성 우려

사건이 발생한 호텔은 미 대사관에서 약 1.5km 떨어진 곳으로, 외교관과 외국인 방문객들이 선호하는 안전한 숙소로 알려져 있었다. 이러한 시설에서 사건이 발생한 점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얀마는 2021년 군사 쿠데타 이후 사법 시스템의 불투명성과 언론 접근 제한이 심화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