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이란의 고농축우라늄(HEU)을 확보하기 위해 특수부대를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작전을 보류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이 지상군 작전 옵션은 지난달 중하순경 마련되었으며, 당시 댄 케인 합참의장이 이 작전에 대한 브리핑을 받기 위해 급거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의 HEU는 주로 이스파한, 나탄즈, 포르도 단지에 저장되어 있으며, 깊은 지하 터널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지난해 미군 폭격으로 일부 손상을 입었으나, HEU는 완전히 파괴되지 않고 '가스 형태'로 남아 총 10개의 핵폭탄 제조가 가능한 분량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외에도 '더티밤' 제조에 사용될 수 있는 핵물질도 상당수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작전이 이란의 보복을 촉발해 전쟁을 장기화하고 상당한 규모의 미군 사상자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보류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참모진은 수백 명의 특수부대를 포함한 대규모 지상군 투입이 사실상 '침공'에 가까운 수준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이란은 최근 몇 주간 HEU가 저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기지들을 요새화하는 작업을 가속화했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터널을 무너뜨리고 출입구에 지뢰를 매설하는 등 저장소 봉쇄 노력을 강화하면서 HEU 접근이 더욱 어려워지고 위험해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제안한 우라늄 제거 및 폐기 관련 협상안을 복잡하게 만들고, 누가 위험한 작업을 수행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