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일본이 희토류 확보를 놓고 몽골을 무대로 한 외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양국의 대립이 자원 외교 차원으로 심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달 바트뭉흐 바트체첵 몽골 외무장관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비공개 회담을 진행한 뒤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있는 국가로서 일본과의 협력을 구체화하고 싶다」고 표현했다. 일본 외교부는 몽골의 칭기즈칸 국제공항 확장 사업에 협력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에 대응하듯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울란바타르로 긴급 출국해 몽골 대통령과 총리, 외무장관을 차례로 면담했다. 중국이 일본의 몽골 접근에 신속하게 반발 의사를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몽골은 세계 주요 희토류 매장국으로, 중국과 일본이 모두 안정적인 자원 수급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향후 양국의 몽골 외교는 경제 협력 프로젝트를 매개로 한 영향력 경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