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이 19일부터 가계 신용대출 한도를 차주당 최대 1억원으로 제한한다. 특히 마이너스통장의 경우 1억원과 차주 연 소득의 절반 중 금액이 작은 쪽을 기준으로 대출 한도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증시 호조에 따른 신용대출을 통한 투자(빚투) 급증세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신용대출이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금융권은 주가 변동성 확대와 개인 투자자의 금융 리스크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이날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의 우대금리도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 축소했다.
은행권의 신용대출 관리 강화는 농협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하나은행은 고액 연봉자를 대상으로 신용대출 한도를 1억원으로 제한했으며, 신한은행은 일별 신용대출 접수량이 내부 관리 기준을 초과할 경우 접수를 제한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도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5천만원에서 1억원 사이로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금융권의 신용대출 자율 관리 강화는 개인 투자자들의 과도한 차입 투자를 제어하기 위한 업계 차원의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앞으로 신용대출 시장이 어느 수준으로 안정화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