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이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오스트리아를 3-0으로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이 경기는 스페인의 완벽한 수비력을 입증하는 경기였다. 스페인은 현재까지 이 대회에서 한 골도 내주지 않고 있으며, 골키퍼 우나이 시몬은 4경기 무실점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오야르사발이 전반 36분과 후반 44분 두 번의 슈팅으로 선제골과 3번째 골을 기록했다. 페드로 포로가 후반 21분 헤더로 2번째 골을 추가했으며, 포로의 스페인 대표팀 데뷔골이기도 했다. 이번 멀티골로 오야르사발은 대회 누적 4골을 기록하며 득점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는 조별리그 2차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이미 두 골을 터뜨린 바 있다.

이는 스페인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우승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거둔 승리다. 그 사이 3번의 월드컵에서 토너먼트 2패와 조별리그 탈락을 겪었던 스페인의 부활이다. 스페인은 또한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에서 오스트리아에 당한 1-2 패배를 48년 만에 되갚았다.

스페인은 경기 후반부터 18세 신성 라민 야말의 활약도 돋보였다. 야말은 유효슈팅 4개를 기록하며 이 대회 가장 긴 시간을 소화했다. 반면 오스트리아의 골키퍼 알렉산더 슐라거는 6차례 선방을 기록했지만 큰 위협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스트리아는 이 경기 내내 골대 안으로 향하는 슈팅을 한 번도 날리지 못했다.

루이스 데라푸엔테 스페인 감독은 경기 후 「위대한 팀은 필요한 순간에 빛을 발한다」며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했지만 계속 발전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스페인은 7일 오전 4시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크로아티아 경기 승자와 8강 진출을 놓고 겨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