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7-5로 격파하며 시즌 50승(30패)을 선점했다.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LG는 여러 차례 동점 기로를 넘으며 리그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경기는 두 팀의 공방으로 점철됐다. LG는 1회초 문보경의 적시타와 송찬의의 2루타로 선제 3점을 기록했으나, 1회말 키움 박찬혁의 1타점 2루타와 임병욱의 2타점 2루타에 동점을 내줬다. 4회초 신민재의 2루타로 다시 앞선 LG는 4회말 여동욱의 솔로 홈런으로 재동점되는 접전을 벌였다. 5회초 오스틴 딘의 시즌 27호 솔로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은 LG는 5회말 박찬혁의 내야 땅볼에 재동점을 허용하기도 했다.
결정적 장면은 6회초였다. 선두타자 박동원이 중견수 방향 2루타로 출루한 뒤 이영빈이 우중간 2루타로 결승점을 올렸다. 5회말 악송구로 동점 빌미를 제공했던 이영빈은 이 한 방으로 선수단과 팬들의 신뢰를 되찾았다. LG는 9회초 박해민의 2루타로 7-5로 확대한 뒤 경기를 마감했다.
KBO리그 역사에서 50승을 먼저 달성한 팀이 정규리그 1위를 기록한 비율은 69.4%이며,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한 확률은 56.3%로 집계됐다. LG가 시즌 후반 추진력을 유지한다면 팬들의 기대감도 높아질 전망이다.
세이브를 기록한 손주영은 LG 구단 신기록을 세웠다. 손주영은 5월 27일 부산 롯데전부터 이날까지 14경기 연속 세이브에 성공했으며, 이는 KBO리그 기록인 오승환의 28경기에 이은 기록이다. 현재 2위는 두산 베어스의 정재훈(15경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