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가 2007년 무력으로 가자지구를 장악한 이후 약 20년간 유지해온 민간 통치기구를 스스로 해산했다. 7월 6일 가자지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하마스 정부 언론실장 이스마일 알타와브타는 정부긴급위원회 위원장 무함마드 알파라가 사임하고 위원회 자체도 해체된다고 발표했다. 통치권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신설된 가자행정위원회(NCAG)로 넘어간다.

무엇이 해산됐나

이번에 해체된 정부긴급위원회는 하마스가 가자지구 민생·행정 업무를 처리해온 실무 기구다. 하마스 측은 이번 조치가 정치·군사 조직으로서 하마스의 역할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며, 다만 민간 행정에서 물러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마스는 카이로에서 열린 팔레스타인 정파 회의에서 이 결정을 사전에 공유했고, 참석 정파들은 국가위원회가 통치 역할을 맡을 수 있도록 하는 진전된 조치라며 환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력은 어디로 가나

새로 통치를 맡을 가자행정위원회는 유엔 안보리 결의 2803호에 근거해 설립된 기술관료 기구로, 팔레스타인 출신 알리 샤아스가 위원장을 맡고 있다. 샤아스 위원장은 위원회가 실질적으로 기능하려면 "단일한 법적 틀 아래 작동하는 하나의 통치 권위"와 "그 권위에 책임을 지는 단일화된 치안 조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왜 지금 나온 조치인가

이번 발표는 지난해 11월 유엔 안보리가 승인한 미국 주도 20개항 가자 평화안의 다음 단계 이행이 수개월째 정체된 상황에서 나왔다. 해당 계획은 하마스 무장해제와 이스라엘군의 단계적 철수를 다음 단계 조건으로 명시하고 있으나, 무장해제를 둘러싼 이견으로 진전이 없었다. 이번 민간 통치기구 해산은 하마스가 정치적 명분을 확보하며 이행 국면을 다시 움직이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국제사회와 이스라엘은 어떻게 보나

평화안 이행을 총괄하는 '평화위원회'는 하마스의 발표를 인지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약속이 아니라 행동"으로 판단하겠다며 기술관료위원회가 가자지구 내 모든 무기를 통제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는 한발 더 나아가 하마스 조직원들이 기존 직위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며 이번 사임 발표를 "아무 의미 없는 홍보성 조치"라고 일축했다.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완전히 손을 떼는 것인가

아니다. 하마스는 이번 조치가 정치·군사 조직으로서의 역할 포기가 아니라 민간 행정 업무에서만 물러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무장해제 여부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았다.

가자행정위원회(NCAG)는 어떤 기구인가

유엔 안보리 결의 2803호에 근거해 설립된 팔레스타인 기술관료 중심 통치 기구로, 알리 샤아스가 위원장을 맡고 있다. 미국이 주도한 20개항 가자 평화안의 후속 통치 체계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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