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에 '통행료'가 아닌 '서비스 이용료'를 물리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다음 달 17일로 예정된 정전 합의상 통행료 면제 시한이 국제 원유 항로의 새로운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카타르 도하에서 지난 2일(현지시간) 열린 미국과 이란 간 간접 협상은 뚜렷한 돌파구 없이 종료됐다.
도하 회담에서는 무슨 얘기가 오갔나
이번 회담에는 미국 쪽에서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와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고문이 참석했고, 카타르 군주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가 중재를 맡았다. 카타르 외교부는 지난달 스위스 회담에서 도출된 잠정 합의의 연장선에서 '긍정적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의제로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 문제와 약 60억 달러 규모 이란 동결 자금 해제, 레바논 정세 등이 함께 다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통행료 면제 시한이 왜 중요한가
앞서 정전 합의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은 60일간 통행료가 면제됐고, 이 유예 기간은 8월 17일 끝난다. 이란 협상 대표 갈리바프는 유예 기간이 끝나면 선박에 서비스 이용료를 물리겠다고 밝혔다. 다만 국제법 전문가들은 국제 항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통행료 성격의 비용을 부과하는 것 자체가 국제법상 정당화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실제 통항량은 하루 25척 안팎으로, 개전 전 평균인 110척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음 협상은 언제 재개되나
카타르 외교부는 다음 협상 일정을 이란 최고지도자 고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장례 절차가 끝난 뒤로 잡았다고 밝혔다. 하메네이는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동 작전으로 사망했으며, 이달 3일부터 테헤란과 마슈하드 등지에서 진행 중인 장례 행렬에는 100개국 이상의 조문 사절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뒤를 이어 새 최고지도자로 추대된 아들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이스라엘의 암살 위협을 이유로 부친 장례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면제는 언제까지인가
정전 합의에 명시된 60일간의 면제 기간은 8월 17일 종료된다. 이란은 이후 선박에 통행료 대신 서비스 이용료 명목의 비용을 부과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란과 미국의 다음 협상은 언제 열리나
카타르 외교부에 따르면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장례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로 다음 협상 일정이 예정돼 있으며, 구체적 날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자료
- https://www.aljazeera.com/news/2026/7/2/us-iran-talks-in-doha-what-were-the-outcomes-and-whats-next
- https://www.cnn.com/2026/07/02/world/live-news/iran-war-us-talks
- https://www.business-standard.com/amp/world-news/us-iran-talks-conclude-in-doha-focused-on-strait-of-hormuz-frozen-funds-126070200100_1.html
- https://gulfnews.com/world/mena/no-tolls-just-fees-what-irans-plan-for-strait-of-hormuz-means-1.500575992
- https://www.npr.org/2026/04/03/nx-s1-5763806/iran-wants-some-ships-to-pay-to-use-the-strait-of-hormuz
- https://www.aljazeera.com/news/2026/7/3/irans-khamenei-funeral-which-world-leaders-are-attending
- https://www.cnn.com/2026/07/05/world/live-news/iran-khamenei-funeral-war-trump
- https://www.washingtonpost.com/world/2026/07/05/khamenei-funeral-supreme-leader-iran-us-war-july-6-2026/11ecd25e-78e7-11f1-b194-f872dd4ec5aa_story.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