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의 브라질 수비수 완델손(37)이 FC안양과의 K리그1 16라운드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3-2 승리로 이끌었다. 4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포항은 후반 15분 신광훈의 퇴장으로 10명이 되는 상황 속에서도 득점을 이어가며 귀중한 승점 3을 확보했다.

완델손은 지난해 2월 선발 출전 이후 부상으로 1년 반 이상 휴장했다가 이날 다시 선발 무대에 섰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그는 「오랜만에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며 「부상으로 1년 넘게 쉬는 동안 포항에서 20-20을 채우지 못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했다」고 말했다. 2019년 포항 입단 이후 그는 154경기 26골 20도움을 기록해 K리그 통산 234경기(K리그1 216경기 40골 29도움)에서 45골 31도움을 작성했다.

37세의 나이에도 높은 활약을 지속하는 그의 비결에 대해 완델손은 「10년 전부터 독하게 마음을 먹고 훈련과 식단 관리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어린 선수들도 오랫동안 축구를 하려면 안일하게 살지 말고 준비와 노력을 해야 한다」며 경험에서 우러나온 충고를 건넸다. 부상 극복 과정에서는 「가족과 동료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