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붐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엔비디아(Nvidia)가 최소 20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실제 규모는 250억 달러에 가까워질 수 있으며, 엔비디아는 월요일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같은 자금 조달 계획을 공시했다.

이는 엔비디아의 규모 확대를 보여주는 사례다. 2021년 마지막 채권 발행 당시 50억 달러를 조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4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당시 엔비디아의 2022 회계연도 매출은 약 270억 달러였으나, 2026 회계연도 매출은 2,160억 달러로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현재 엔비디아는 장기 부채 75억 달러와 단기 부채 10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공식 대변인은 이번 채권 발행 수익금이 「일반적인 기업 목적, 기존 부채의 상환 및 재융자에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요일 주식은 3.5% 상승했으며, 올해 들어 약 14% 상승한 상태다.

2022년 말 오픈AI(OpenAI)의 챗GPT(ChatGPT) 출시 이후 AI 수요가 폭증하면서 엔비디아는 역사적 성장률을 기록했다. AI 모델 개발사와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이 그래픽 처리 장치(GPU)를 대량으로 확보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최근 분기 엔비디아의 자유 현금 흐름은 490억 달러로, 전년 동기 350억 달러에서 급증했다.

엔비디아는 5월 주당 배당금을 1센트에서 25센트로 올리고 8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했으며, 올해 자유 현금 흐름의 약 50%를 주주에게 환원할 계획이다. 한편 알파벳(Alphabet)은 지난달 850억 달러 규모의 주식 관련 공모를 추진 중이며, 슈퍼마이크로(Super Micro)는 지난주 70억 달러 규모의 주식 관련 자금 조달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