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네이처(Nature)지는 인공지능(AI) 기반 과학 보조 시스템 두 가지가 약물 재표적화(drug-retargeting) 작업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구글(Google)의 '코-사이언티스트(Co-Scientist)'와 비영리 단체 퓨처하우스(FutureHouse)의 시스템은 방대한 과학 정보를 처리하고 가설을 개발 및 검증하는 데 과학자들을 지원할 목적으로 개발됐다.

구글의 코-사이언티스트는 연구자가 시스템 운영에 직접 판단을 적용하는 '과학자 개입형(scientist in the loop)' 방식으로 설계됐다. 반면 퓨처하우스 시스템은 한 단계 더 나아가 특정 유형의 실험에서 도출되는 생물학적 데이터를 스스로 평가할 수 있도록 훈련됐다. 두 시스템 모두 '에이전트형(agentic)'으로, 백그라운드에서 다양한 외부 도구를 호출하며 작동한다. 이들 AI는 과학자나 과학적 과정을 대체하기 위함이 아닌, 인간이 처리하기 어려운 막대한 양의 정보를 분석하여 연구를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러한 AI 시스템의 등장은 급증하는 과학 정보의 홍수 속에서 연구자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온라인 출판의 용이성으로 학술지와 논문의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연구자들은 자신의 분야를 최신 상태로 유지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특히 다른 분야에서 잠재적으로 관련 있는 중요한 자료를 찾아내는 것은 상당한 도전이 되고 있다. 예를 들어, 눈 발달에 관여하는 신호 전달 시스템이 신장에도 관련될 수 있으나, 이러한 교차 분야의 발견을 놓치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