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확충에 나서면서 예상치 못한 문제에 직면했다. AI 투자 자금은 충분하지만 막대한 전력을 공급할 송전망과 변전소 확보에 수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이는 데이터센터 구축 일정을 크게 지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전력 수급 위기 해결에 암호화폐 채굴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비트코인 채굴을 위해 채굴기를 대량으로 보유한 채굴업체들의 기존 인프라가 빅테크의 수요와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들은 이미 대규모 전력 공급 체계를 갖춘 채굴장을 보유하고 있어, 데이터센터로의 용도 전환이 상대적으로 용이하다.
결과적으로 채굴장 운영으로 수익을 창출하던 암호화폐 채굴업체들이 빅테크 기업들의 인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 채굴 인프라의 재활용을 통해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공급 병목을 빠르게 풀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