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9월18일 한국산을 포함한 방향성 전기강판(GOES) 수입품에 관세율할당(TRQ)과 기준가격을 결합한 잠정 세이프가드 조치를 발표하고, 9월25일부터 155일간(내년 2월26일까지) 시행에 들어갔다.
한국에는 155일간 4789.93톤의 국가별 쿼터가 배정됐다. 연간 환산 시 약 1만1300톤으로 지난해 한국의 EU 수출량(약 1만2000톤)과 비슷한 수준이다. 쿼터 내 물량은 톤당 2800~3400유로의 기준가격보다 낮게 수입되면 차액을 관세로 물리고, 쿼터 초과분에는 톤당 3500유로의 기준가격이 적용된다. 완성 변압기 철심에는 별도로 톤당 1140유로의 세이프가드 관세가 붙는다.
EU는 중국산 수입 급증을 조치 배경으로 꼽았다. GOES·적층판·철심 전체 수입량은 2021년 대비 지난해 120% 늘었고 중국산 비중은 20%에서 53%로 뛰었다. 중국 쿼터는 155일간 3만4934.75톤으로, 연간 환산 시 지난해 수출량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국내에서는 포스코가 유일한 GOES 생산업체로 올해 이 제품을 8대 핵심 전략제품으로 선정했다. 변압기 철심 관세 대상인 HD현대일렉트릭은 원재료 조달·비용 영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재혁 메리츠증권 수석연구원은 "중국산과 한국·일본산의 가격 차이가 줄면 유럽 수요처의 선택이 한국과 일본 제품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종 판정은 내년 2월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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