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17일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의 마지막 세션인 업무 오찬에 참석해 인공지능(AI) 시대의 국제적 과제를 제안했다. 오픈AI, 앤트로픽, 구글 딥마인드 등 주요 글로벌 IT 기업 최고경영자들이 함께한 이 자리에서 대통령은 AI가 가져올 기회와 위험 사이의 균형을 강조했다.
대통령이 제시한 핵심 과제는 두 가지다. 첫째는 '공유'로, AI의 생산성 혁신 효과가 모든 계층으로 균등하게 확산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일부만 AI 기술의 혜택을 누릴 경우 국민 간 격차가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모두의 AI」 개념을 소개하며 모든 국민이 일정 수준의 AI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둘째는 '안전'이다. 대통령은 AI의 악용으로 인한 문명적 위협 가능성을 지적하면서 국제사회 차원의 협력 강화를 촉구했다. 이번 오찬에서는 사이버안보, 미성년자 보호, 민주주의 수호 등이 논의되었다.
청와대는 성명을 통해 「정부는 AI 혁신을 촉진하면서도 안전성과 책임성을 확보하고, 기술 발전의 혜택을 모두가 누리는 '글로벌 AI 기본사회' 실현을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은 이번 G7 회의에서 채택된 8개 결과 문건 중 7개에 동참했다. 다만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 선언문」은 특정 국가의 수출 제한 규제에 관한 내용 때문에 공동선언 자체에는 참여하지 않았으나, 공급망 안정화 취지에 대한 지지 입장을 별도로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