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기판(Substrate) 사업에서 다수의 고객사로부터 장기공급계약 체결 및 설비투자 지원 제안을 받으며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기판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하는 가운데, LG이노텍의 기판 사업은 영업이익 기여도가 빠르게 증가하며 주력 사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효자 사업'으로 부상했다. 이러한 기대감에 힘입어 LG이노텍의 주가는 올해 들어 지난 10월 18일까지 약 184% 상승하며 반도체 관련주와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이노텍 주가 상승은 기판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가격 상승과 함께, 안정적인 매출 확보를 위한 고객사들의 적극적인 제안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다수의 빅테크 고객사가 메모리 반도체 계약 구조와 유사하게 대규모 선수금 지급, 위약금 조항을 포함한 구속력 있는 장기공급계약, 그리고 설비투자 지원을 LG이노텍 기판 사업에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상황에 따른 실적 변동성을 줄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장점이 있다.
현재 LG이노텍 전체 매출에서 기판 사업부(패키지 솔루션 사업부)가 차지하는 비중은 1분기 기준 약 7.90% 수준이다. 그러나 이익 비중은 가파르게 상승할 전망이다. KB증권 분석에 따르면 기판 사업의 이익 비중은 올해 21%에서 내년에는 30%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 황지현 연구원은 업계의 심각한 쇼티지 상황으로 고객사들이 선제적으로 기판 공급을 요청하고 있으며, 투자금 지원 의사와 함께 증설을 요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황 연구원은 LG이노텍의 기판 사업 매출이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 20% 이상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